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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남북대결’ 분위기는 차분했다

북 도발 첫 레슬링 악수·포옹



23일 연평도에서 일어난 포격 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었지만, 사건 이후 치러진 첫 남북 대결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24일 레슬링 자유형 66㎏급 경기가 열린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한국 대표팀은 변함없이 경기 한 시간 전부터 체육관 한구석에 마련된 보조 경기장에 모여 몸을 풀었다. 북한 대표팀 역시 경기 30분을 남기고 보조 경기장에 들어와 운동을 시작했다.

바로 옆에 짐을 풀고 나란히 앉아 경기를 준비하던 전날과 달리 양팀은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를 마련했지만 특별한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한데 모여 농담을 나누기도 하던 전날과 달리 긴 대화는 하지 않았으나 서로 경계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북한 선수들은 들어와 한국 코치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한국 코치진도 미소 지으며 손을 들어 답례했다.

이날 처음 얼굴을 마주친 남북 선수는 반가운 표정으로 악수를 하기도 했다. 김대성(30)과 북한의 양준성(26)이 맞붙는 66㎏급 첫 경기시간이 다가오자 양팀은 각자 국가 이름이 새겨진 팻말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두 선수가 머리를 맞대고 힘 대결을 벌이자 관중석에서도 서로 응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응원 소리도 고조됐지만 서로를 자극하는 말은 전혀 없었다.

결국 양준성이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를 확정하자 두 선수는 서로 잠시 끌어안고 격려하고 나서 상대방 코치진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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