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부터 최신예 전투기 젠(殲)-10을 본격 수출할 것으로 알려져 전투기 시장에서 미국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러시아의 한 인터넷 매체(vpk.name)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파키스탄 방문과 때를 맞춰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인 젠(殲)-10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고 홍콩 일간 명보가 19일 보도했다.

젠-10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투기로 첨단 항공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전천후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전투기는 미국의 F-16C와 F-16D와 필적할 만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러시아 인터넷 매체는 젠-10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제 무기 시장에서 미국의 F-16 전투기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했다. 젠-10은 대당 가격이 4000만 달러 수준으로 미국의 F-16C와 F-16D에 비해 훨씬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파키스탄이 14억 달러를 들여 젠-10 36대를 구매하기로 중국 측과 이미 합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