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0년의 끝자락이다. 지인들과 뜻깊게 마무리하기 위해 연말 모임이 한창이다. 좀 더 현명하고 유쾌하게 2010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최대한 활용해보자. SNS나 메일 등을 확인한다고 고개 숙이란 얘기가 아니다. 스마트폰은 사용하기에 따라 모임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잘만 쓰면 스마트한 연말연시가 가능하다. 멋진 모임 장소를 고르는 걸 도와주고 서먹한 사이를 금새 ‘절친’으로 만들어 준다.

◆멋진 모임 장소 찾는다면…

KTH의 위치기반 SNS ‘아임IN’이 진가를 발휘할 때다. ‘아임IN’은 자신의 위치 정보를 기록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셜 서비스다. 많은 발도장이 찍힌 곳일수록 많은 사람에게 인증받은 장소라는 뜻. 추천을 부탁해도 좋고 발도장 찍은 이에게 말을 걸어 상세하게 물어볼 수도 있다.

알뜰족이라면 소유 중인 카드로 할인이 가능한 모임 장소를 검색해주는 ‘보이스114’ 앱의 도움을 얻자. 아이폰에서 음성으로 원하는 업체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관심 정보 설정’ 기능으로 집 위치, 회사·학교 위치, 브랜드, 카드 등의 관심 정보에 맞춰 검색할 수 있어 유용하다. 특히 내가 보유한 카드로 할인가능한 커피전문점 등을 검색하면 내 위치와 가장 가까운 순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TV 맛집’ 앱도 연말연시 필수 앱이다. ‘맛있는 TV, VJ특공대’ 등 12개 TV 음식점 프로그램에 소개된 맛집의 정보를 종합해 보여줘 신뢰가 간다. 맛집 정보는 매일매일 업데이트 된다.

◆지인들과 연락은…

연말이라 연락할 지인은 너무 많다. 우선 인맥 관리 도우미인 ‘유세이 주소록’를 활용할 차례다. 모바일로만 주고받던 대화를 모바일과 유선 웹간 또는 웹과 웹간에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유무선 연동 ‘웹 대화’ 기능이 가능하다. 또 주소록의 그룹 문자 메시지 전송, 최대 20명까지 그룹대화 등을 이용해도 좋다. 네이트온의 스마트폰 연락 앱 ‘네이트온UC’ 역시 스마트폰을 가진 친구들뿐 아니라 웹상의 네이트온 로그인 친구들과도 마음껏 대화가 가능하다.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누구와도 편리하고 재미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쇼톡’은 어떨까. 쇼톡으로 메신저 대화뿐 아니라 일반 전화, 문자메시지, 트위터 등이 연동되고 ‘베프(베스트 프랜드)’ 메뉴를 통해 자주 대화하는 친구를 최대 10명까지 등록해 한눈에 인맥을 관리할 수 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해 그 동안 연락이 뜸해 서먹해진 지인과의 어색함을 풀 수 있는 도구로도 적합하다.

◆어색함이 걱정이라면…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이 모인 자리. 어색함이 엄습하고 있다면 ‘푸딩 얼굴인식’ 앱이 등장할 때다. 친구 얼굴을 촬영해 푸딩 얼굴인식 결과 보기를 하면 어느 연예인을 얼마나 닮았는지를 수치로 알려준다. 생각보다 신빙성 있는 결과에 놀라고, 다소 엉뚱한 결과에 웃음이 터지는 재미가 쏠쏠하다. 결과는 e-메일이나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 등으로 다른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참이슬 술계부’ 앱도 술자리 흥을 돋운다. 개인의 음주량 및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술계부 서비스뿐 아니라 맛있는 술 제조 비법, 술자리 게임 등 실제 술자리에서 써먹을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참이슬 풍선게임, 참이슬 복불복 게임 등으로 분위기를 띄워보자. 솔로 지인들끼리 모인 자리라면 ‘이츄이상형’ 앱을 실행시켜보자. 이상형과 연애 성향 분석을 기반한 자동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변츄츄’ 메뉴를 이용하면 내 위치에서 50km 이내에 있는 이상형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