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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간 정전’도 피해 막심

산업계 비상, 대비책 재점검

“업종의 특성상 한 번 정전사태가 일어나면 단 1초간이라 해도 발생하는 손실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를 반도체 사업장의 정전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전날 여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20여 분간의 정전사고 소식을 접한 후 삼성전자 관계자가 18일 전한 이야기는 정전사태가 산업계 전반에 미칠 피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산업계는 이미 자가 발전기 등 대비책을 재점검하고 나섰다. 전력 소비가 많은 반도체, 정유, 화학 분야 업종은 비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흥과 화성 반도체 사업장은 정전이 발생할 경우 1차로 무정전 시스템이 작동하고 동시에 자체 발전기가 가동된다. 전원공급은 안전을 책임지는 장치와 생산손실예방을 위한 장치 순으로 배정된다.

전기로 철광석이나 고철을 녹이는 작업을 위주로 하는 철강업체들은 전력공급이 중단될 경우 쇳물이 용광로에서 굳어 버려 상상하기 힘든 피해를 입게 되는 만큼 아예 자체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가발전 비율이 80%가 넘어 정전에 큰 영향은 받지 않는다.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전기를 많이 쓰는 현대제철 역시 자체 발전소를 보유해 정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SK에너지 등 정유사들도 전력 공급선로 복선화, 비상 자가발전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다.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은 총 전력 사용량의 65%를 자가발전기로 생산하고 있어 전기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이 발전기로 중요한 공장에 전력을 공급한다. 현대기아차도 도장공장의 경우 전력공급이 차단되면 도료가 굳을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장별 비상발전기를 두는 등 정전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든 비상대책이 그렇듯 정전에 대비한 대책도 가동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겨울철 전력의 안정적인 수급은 우리 산업계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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