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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서민들 '텅빈 고속철' 보며 분통

중국 정부가 춘제(春節·설) 특별 운송 기간으로 정한 춘윈이 19일 시작된 가운데 상당수 서민들이 귀성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2일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춘윈이 시작된 이후 농민공(농촌 출신 노동자)이나 학생들은 가격이 저렴한 일반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철도부가 올해 춘윈 기간 고속 열차 운행을 크게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일반 열차의 운행이 줄어 서민들은 열차표를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농민공과 학생들은 열차 대신 번거롭게 갈아타야 하는 버스를 이용해 귀성길에 오르고 있으며 일부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고가의 고속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한 시민은 “59 위안 하는 일반 열차를 타고 고향에 돌아가곤 했는데 올해는 고속 열차가 증설되면서 일반 열차표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어쩔 수 없이 400위안을 더 주고 고속 열차 표를 샀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저장(浙江)성에서는 귀성 열차 표를 사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12시간을 기다렸으나 발매 직후 매진돼 표를 살 수 없게 된 한 남성이 역장실에 난입, 옷을 벗고 항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철도부는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고속 열차를 많이 배정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고속 열차는 표 판매가 저조해 빈 차 운행을 하는 경우도 있어 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서민들은 표가 없어 애를 먹는 상황에서 빈차로 운행되는 열차가 있다면 춘윈 대책이 잘못된 것 아니냐”며 “일반 열차 배정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조선미기자 seonm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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