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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재스민 향기 예멘으로

튀니지에서 촉발된 '재스민 혁명'의 불길이 인접국인 예멘으로 번졌다.

23일(현지시간) 예멘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 진압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시위대 19명이 체포되는 등예멘 정국이 혼란에 빠졌다.

이날 수도 사나에서는 전날에 이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경찰은 이슬람 정당 ‘이슬라’ 소속 언론인 타와쿨 카르만을 불법 시위 조직 혐의로 체포, 구금했다고 밝혔다.

사나 대학에서는 학생 수백 명이 카르만의 사진을 들고 “수감자들을 석방하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남부 아덴시에서는 경찰이 행진하던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1명이 숨졌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다.

예멘의 반정부 시위는 16일 튀니지 시민 혁명을 지지하는 대학생 1000여 명이 대규모 행진을 벌이면서 거세게 일어났다.

알리 압둘라 살레(63) 예멘 대통령은 1978년부터 33년간 장기 집권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축출된 튀니지 대통령의 집권 기간보다 10년이나 길다. 게다가 집권당은 지난 1일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는 개헌안을 의결했다.

반정부 시위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급기야 살레(63)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13년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멘은 민주 국가로, 모스크를 감시하고 언론의 자유가 없는 튀니지와는 다르다. 예멘은 제2의 튀니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멘은 인구 2300만 명 중 40% 이상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빈국으로 최근에는 석유 생산량 감소로 경제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조선미기자 seonm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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