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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롯데, ‘신동빈 체제’로

20년만에 회장 승진 ‘2세 경영’ 본격화…신격호 사실상 2선 후퇴

롯데그룹이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로 들어섰다. 창업주 신격호(89) 회장은 총괄회장에 올라 사실상 2선으로 물러서고, 둘째 아들인 신동빈(56·사진) 그룹 부회장이 10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동빈 회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 상무이사로 입사한 이후 97년 그룹 부회장, 2004년 정책본부 본부장을 거쳐 그룹에 들어온 지 20년 만에 회장이 됐다. 이로써 67년 롯데제과 설립 후 40여 년 만에 롯데의 경영 주도권은 2세에게 이양됐다.

다만 짝수 달은 일본에, 홀수 달은 한국에 머물며 이른바 ‘셔틀 경영’을 해온 신격호 총괄회장은 여전히 일정 부분 경영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격호 회장은 총괄회장 취임 후에도 양국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은 이번 인사로 한국 롯데의 후계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계열사 지분구조로 볼 때 아직 후계 구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회장 승진이기 때문이다. 주력사인 롯데쇼핑의 경우 신동빈 회장의 지분이 14.59%로 형인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의 14.58%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최대주주이다. 신격호 회장의 지분은 1.01%로 미미하다. 또 다른 주력사인 롯데제과 지분도 신격호 회장 6.83%, 신동빈 부회장 4.88%, 신동주 부회장 3.48%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번 승진은 신동빈 회장의 경영 성과가 아버지의 신뢰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61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0%나 성장했고, 신동빈 회장은 영업실적 외에도 그동안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경영 수완을 발휘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대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받아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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