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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팬페스티벌 주인공은 추신수

대접이 달라졌다. 추신수를 바라보는 클리블랜드 지역의 눈길이 심상치 않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병역면제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추신수는 최근 구단 주최 팬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오하이오의 순박한 팬들은 구단 중심 선수로 부상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했다. 연평도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상황, 아시안게임 우승의 소감을 물으며 귀를 쫑긋 세웠다. 지역 언론은 이런 모습들을 대서특필하며 ‘추신수 띄우기’에 전념했다.

되돌아보면 격세지감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추신수는 미래가 불투명했다. 팔꿈치 수술 후 기약 없는 재활에 매달리던 그의 머리에선 “이대로 끝나는가”라는 최악의 상황마저 떠올랐다. 그간 흘린 땀의 대가가 허망하게 날아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쌌다. 그러나 2008년 후반기부터 상황은 ‘급반전’됐고, 이후의 스토리는 모두가 아는 대로다.

돌이켜보면 추신수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추신수다. 새벽부터 스파이크와 방망이를 손질해야만 마음이 편해진다는 그다. 나태해진 생활 습관으로 방탕하게 지내다 조용히 귀국길에 오른 수많은 해외파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사실 미국 무대에서 성공을 맛본 선수들이 박찬호·김병현·추신수 3명뿐인 점은 우연이 아니다. 이들 모두는 타고난 재능에 연습벌레라는 말을 들어온 독종들이다. 이제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홀로 남았지만 더 큰 영광을 향해 추신수는 다시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2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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