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치아바타 샌드위치 ‘쫄깃·달콤’

buccella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치아바타는 식탁에서 늘 빠지지 않는, 우리나라의 밥과 같은 존재다. 간단한 식사를 할 경우 반으로 갈라 샌드위치를 만들면 된다. 최대한 얇게 반죽해 만든 치아바타는 생크림과 잼 등을 발라 간식으로 먹는다. 먹다 남은 조각은 접시의 기름기를 닦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쓰임새가 비슷해 ‘이탈리아식 바게트’로 불리는 치아바타는 프랑스에서 대량 수입된 바게트 대체용으로 개발됐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바게트와 달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딱딱한 빵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잘 맞는다. 부첼라는 치아바타 빵을 한국인 입맛에 좀 더 잘 맞게 개발해 샌드위치를 만드는 곳이다. 부첼라의 치아바타는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자연 발효해 맛과 향이 풍부하다. 빵 사이에 넣는 신선한 필링과 직접 만든 소스는 침샘을 자극할 만큼 새콤하고 달콤하다. 가로수길에서 처음 작은 가게를 연 부첼라는 금방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 이제는 홍대·삼청동·분당, 심지어는 부산에서도 볼 수 있는 가장 유명한 샌드위치 전문점이 되었다. 가로수길 본점은 여전히 예전 모습 그대로 소박한 모습이다. 이른 아침이 되면 좁은 공간은 빵을 굽고 커피를 볶는 이들로 분주하다. 조금은 낡은 듯한 간판과 외관에서 ‘원조의 포스’가 느껴진다. 버섯과 가지 등이 들어간 베지터리언 샌드위치부터 훈제 연어 샌드위치까지 다양한 종류를 만날 수 있다. 도톰하고 쫄깃한 빵을 한입 물면 아낌없이 넣은 필링들이 입안 가득 메워진다. ‘샌드위치는 밥이 될 수 없다’는 이들마저도 만족스러운 한 끼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윤희상(여행칼럼니스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