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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독했던 김병현 다시 독해져야

김병현에게 이번 봄은 3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2년의 공백을 깨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입에 실패했다. 이어 독립리그에서 후일을 기약하기로 했으나 또 얼마 못 가 팀을 떠났다. 한동안 잠잠한 뒤 이번엔 일본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김병현은 라쿠텐으로부터 정식 계약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1년 3300만 엔이란 액수는 ‘용병급’이라고 보기엔 민망한 수준이다. 1군 후보 내지 2군 선수들이나 받는 연봉이다. 김병현을 바라보는 구단의 의중이 ‘계속 관망 중’이란 의미다. 여차하면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속내다.

김병현이 돈에 연연해 다시 공을 잡은 건 아니지만 의욕과 달리 실전 투구 내용은 인상적이지 않다. 지난 15일 팀 내 청백전에선 1이닝 1안타·1실점으로 불안했다. 한동안 야구를 쉰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직구 스피드도 137km에 그쳤다.

김병현의 장점은 ‘한다면 하는 고집’이다. 한때는 운동에 집중하느라 전담 기자들과의 인터뷰 약속도 잊을 만큼 훈련 중독에 빠진 적도 여러 번이다. 이런 김병현의 장점이 다소 퇴색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요즘 들린다. “열심히 하겠지만 하다가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그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현실의 김병현은 3년의 야구 공백기를 가진 32세 투수일 뿐이다. 더구나 일본 무대는 절대 만만하지 않다. 12년 전 처음 태평양을 건널 때의 각오가 절실하다.

/미국야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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