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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42년 철권’ 카다피도 무너지나

리비아서도 반정부 시위 “부패청산” 요구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에서 시작돼 중동 지역에 불고 있는 민주화 열풍이 42년째 집권 중인 무아마르 카다피의 철옹성 리비아에도 불어닥쳤다.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리비아 제2의 도시인 벵가지에서 15일(현지시간) 수백 명의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시위는 2006년 이슬람주의자 집회 때 숨진 14명의 유족이 벵가지 경찰서 앞에서 인권변호사인 페티 타르벨을 풀어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타르벨 변호사는 이들의 요구로 풀려났으며 이후 유족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는“국민은 부패 청산을 원한다”며 카다피 정권의 퇴진을 외쳤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1969년 9월 무혈 쿠데타로 왕정을 무너뜨린 후 42년째 장기 집권을 하고 있다.

이웃 나라 이란도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15일 국영 TV와 라이브 인터뷰에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이들은 결코 그들의 목적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강력 대처에 나섰다. 그러나 이란 혁명 32주년을 맞는 18일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 정부와 시위대 간 유혈사태가 우려된다.

◆ 이라크·예멘 사상자 속출

이라크와 예멘 등지에서도 시위가 확산,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라크 경찰은 이라크 남부 쿠트시에서 시위대 2000여 명이 진압 경찰과 충돌, 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예멘 남부의 항구도시 아덴에서도 학생과 노동자 수천 명이 실탄으로 무장한 진압 경찰과 충돌하면서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날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진주 광장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희생자들의 장례식을 치른 뒤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사흘째 시위를 이어갔다.

/조선미기자 seonm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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