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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사람 앞에만 서면 ‘찌질’ 자신의 프로필에 냉정해야

Hey 캣우먼! 저는 얼굴도 예쁘장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날씬하고 일도 나름 잘하는 그런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 사실 남자들이 그래서 꽤 많이 대시해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자신감을 급격히 상실하고 운이 좋아 사귀게 돼도 이내 의부증의 집착녀가 되는 등, 아주 찌질해집니다. 상대가 나를 더 좋아해서 접근할 때는 여유만만인데 내가 상대를 많이 좋아하면 늘 제가 이상하게 변해 가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남자와 공평한 입장에서 마음 편히 사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에게 대시하는 남자들 중에 골라봐야 하나요? 전혀 마음은 동하지 않지만 주변 친구들은 그래도 기회를 줘보라고도 하는데….

(초코소라빵)

Hey 초코소라빵!

‘일단 눈 딱 감고 사귀어봐’라는 주변 친구들의 조언에는 반대. 생리적으로 남자로 안 느껴지는 데 이 정도는 괜찮다 싶어서 만나봤자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일 뿐. 그리고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 심하게 작아지는 것은, 정도의 차가 있지만 누구나 다 그렇지 뭐. 완전히 동등한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사귀는 것은 무리고 그가 너무 좋으면 내가 참는 건 어쩔 수 없지. 다만 한 가지 내가 신경 쓰이는 건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내가 아무리 ‘괜찮은 여자’ 측에 충분히 속한다고 해도 연애에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남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내가 가지고 있느냐는 거야. 일에는 유능하다 하는데 과연 상대에 대한 사전리서치는 충분했을까? 그보다는 그를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에 푹 빠져 ‘나 이만 하면 괜찮은데 왜 저 남자는 그런 거야’라는 고민만 한다면 남자와의 접점은 없을 듯. 또한 나에게 괜찮은 남자가 대개는 나보다 더 괜찮은 여자들의 차지이기도 해. 많은 경우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만큼 현실의 나는 그리 괜찮지는 않거든.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예쁘게 나온 프로필 사진이 진짜 현실의 자기 모습이라고 착각들 하잖아. 어쩌면 주변 친구들은 우회적으로 그 얘기를 해주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

(캣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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