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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아홉 번째 행성 발견될까

얼마 전 WISE 우주망원경으로 목성보다 4배가 큰 티케(Tyche)라는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을 발견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WISE 우주망원경 연구팀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 즉각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진실은 몇몇 과학자들이 만약 그런 큰 행성이 태양계 바깥쪽에 존재한다면 WISE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서 충분히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태양계의 가장 바깥 지역에는 주기가 긴 혜성들의 씨앗이 되는 얼음알갱이 천체들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 있는 오르트구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10년 전부터 이 지역으로부터 태양계 안쪽으로 날아 들어오는 장주기 혜성의 궤도를 연구해 왔다. 그런데 많은 혜성들의 공전 궤도가 이론적으로 예측된 값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발견됐다. 태양과 쌍을 이루는 다른 별의 중력이 혜성의 궤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최근 들어서 더 정밀한 조사 작업을 해 본 결과, 태양과 해왕성 사이의 거리의 500배나 되는 지역에 목성 보다 4배 큰 행성이 존재한다면 그동안 장주기 혜성의 궤도가 이론적인 예측과 어긋났던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거대한 행성이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까닭은 우선 엄청나게 멀리 있어서 보통의 광학망원경으로는 찾아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어두웠다는 것이다. 또 미약한 빛마저 오르트구름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온도도 낮아서 적외선 관측이라야 검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마침 현재 활동 중인 WISE 우주망원경이 적외선 영역을 관측하도록 고안된 시스템이고 그 성능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 거대 행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4월에 WISE 우주망원경의 첫 번째 관측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때 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좀 더 광범위한 결과 발표 때면 이 거대한 행성의 존재 유무가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명왕성의 자리를 대신할 아홉 번째 행성이 발견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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