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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카다피’ 조롱거리 전락

리비아를 40년 넘게 철권통치해 온 무아마르 카다피가 전 세계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1일(현지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카다피의 연설 장면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한 영상이 올라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젱가 젱가’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지난주 연단을 주먹으로 쾅쾅 내리치며 호통을 치는 카다피의 연설에 힙합곡을 섞어 만든 것으로 2일 현재 2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동영상을 만든 이스라엘의 음악 저널리스트 노이 알루셰는 “카다피가 연설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그 억양과 몸짓이 동영상을 만들기에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영상의 제목으로 쓰인 ‘젱가’는 아랍어로 골목길이란 뜻으로 “골목 구석구석을 뒤져 시위대를 찾아 죽이겠다”던 그의 연설 내용에서 따온 것이다.

알루셰는 또한 여성 경호원들을 대동하는 것으로 유명한 카다피를 풍자, 동영상 하단에 녹색 속옷을 살짝 걸친 여성 댄서가 춤을 추는 장면도 삽입했으나 외설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삭제했다.

세계 각국의 만평과 만화에서도 카파디 풍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만화가 리사 도넬리는 얼마전 카다피가 우산을 쓴 채 사방에서 쏟아지는 색색 신발을 피하는 모습을 그렸다.

도넬리는 CNN에 기고한 글을 통해 “카다피는 이전에도 돌출 언행과 특이한 복장 때문에 곧잘 ‘광대’로 묘사됐지만 이제는 반정부 세력을 무자비하게 진압한다는 소식에 공포 이미지가 더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최근 CNN에 소개된 만평 가운데는 카다피가 관을 조종하며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이나 반정부 시위로 축출된 튀니지·이집트 전 대통령들의 받침대만 남은 동상과 함께 카다피의 동상도 붕괴하기 일보 직전인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조선미기자 seonm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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