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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몰락해가는 다저스 해답은

잘나가는 구단이 망가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구단 최고위층에 문제가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LA다저스를 보면 해답이 나온다. 박찬호의 활약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이 팀은 구단주 부부의 분란으로 만신창이가 됐다.

현 구단주 프랭크 매코트는 2004년 4억3000만 달러에 다저스를 인수했다. 인수 대금의 상당액은 은행 대출로 이루어졌다. 매달 엄청난 규모의 은행 이자를 내야 하지만 구단 재정 상태가 워낙 좋아 큰 문제는 없었다.

명장 조 토리 감독을 앞세워 2008년부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2009년 시즌이 끝난 뒤 매코트는 갑자기 30년간 이어온 결혼생활을 끝낸다고 선언했다. 대학 시절 처음 만난 부인 제이미가 그녀의 경호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이유에서다. 메이저리그 첫 여성 구단 사장이란 직책도 박탈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이혼 소송 도중 구단 운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벌어졌고, 서로가 구단을 차지하기 위해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법원 판결 결과 부부 공동 소유로 결론이 났지만 소송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일단 구단은 지켜냈지만 위자료로 수억 달러를 떼줘야 하는 매코트는 한순간에 빈털터리로 전락했고, 대출길도 막혀 사면초가에 몰렸다. 현재 그의 부채는 무려 4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구단주가 이 모양이니 팀이 잘될 리가 없다. 한때 좋은 성적을 냈던 이 팀은 지난해 지구 꼴찌로 곤두박질쳤고, 올 시즌 전망도 암울하기만 하다. 당연히 지역 여론은 부글부글 끓는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팬들과 언론은 “딱 한 명만 나가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며 ‘구단주 교체’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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