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습쓸한 한국의 상속 풍경

부동산, 수도권, 부자, 남자. 우리나라에서 재산을 상속할 때 큰 비중을 차지하는 키워드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9년 상속세가 부과된 사람은 4340명으로 이들의 상속재산 총 평가액은 8조3492억원에 달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토지로 3053명이 3조4088억원 어치의 토지를 상속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134명의 상속자가 물려받은 건물이 2조2542억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예금, 보험 등의 금융자산은 1조2990억원(상속자 3039명)이었다.

주식, 채권 등의 유가증권은 771명이 8천799억원 어치를 상속받아 비중이 작았다. 그림, 골동품, 회원권 등의 기타 상속재산은 572억원(1393명)이었다. 토지와 건물을 합치면 5조6630억원으로 전체 상속재산의 67.8%에 달했다. 부동산에 편중된 국내 자산시장의 특징이 상속재산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상속재산의 51.4%, 4조2930억원 어치는 서울에서 상속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치면 그 비중은 78.8%에 달해 수도권 집중 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상속재산 규모별로 보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했다.

20억원 이하를 물려받은 상속자는 3048명으로 전체 상속세 납부자의 70.3%에 달했지만, 그 상속재산은 2조5794억원으로 전체 상속재산의 30.9%에 불과했다. 반면 20억원 넘게 물려받은 1292명의 상속재산은 5조7698억원으로 무려 69.1%에 달했다. 5억원 미만을 물려받은 사람은 상속세를 거의 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로 중산층 이상인 상속세 납부자 중에서도 부유층이 상속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피상속인 4340명 중 남성이 78%에 달해 상속이 남성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