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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양심 없다 vs 이성 잃어

삼성-LG전자 '3D TV 기술전쟁' 원색 비방전

3DTV 기술 논쟁이 수그러지지 않자 삼성전자는 8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LG전자의 제품을 나란히 놓고 3DTV 비교 시연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제공



3D TV 주도권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원색적인 비난까지 불사하는 전면전으로 번졌다.

삼성전자 임원이 LG전자 3D 기술을 퇴물로 취급하면서 “LG전자는 양심 없다”는 날 선 비난을 퍼붓자 LG전자는 “삼성이 이성을 잃었다”고 즉각 반박했다.

차세대 기술표준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으로도 읽히지만 두 회사를 이끄는 이재용 사장과 구본준 부회장의 대리전이란 반응도 나온다.

셔터안경(SG) 방식의 기술표준을 3D TV에 적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김현석 전무는 8일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패시브 방식은 미래가 없어 박물관에 넣어야 한다”며 LG전자의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3D TV에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심지어 이 회사 연구원이 낸 논문에도 해상도가 반으로 떨어진다고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G전자의 무안경 3D TV에 대해서도 “상용화가 불가한 수준”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도 9일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LG전자는 “FPR이 풀HD 해상도를 구현한다는 세계적인 기관의 테스트 결과는 근거 없이 부정한다”며 “전문가, 소비자 단체의 비교 시연 제안은 회피하면서 뒤에서는 경쟁사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이성을 잃은 태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흥분했다. LG전자는 10일 비교시연도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전에 없는 격한 반응을 보이는 건 태동 단계의 세계 3D TV 시장을 장악하려면 기술표준에서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SG’와 ‘FPR’는 공존하기 힘든 기술방식이라 결국 승패가 확연히 갈릴 수밖에 없다. /박태정기자 ptj@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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