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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박찬호 아직 제구력 ‘흔들’

’ 청백전 등판 홈런 2방에 6이닝 4실점

박찬호(38·오릭스)가 팀 내 자체적으로 치른 청백전에서 또 난조를 보였다.

박찬호는 1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고 4점을 줬다.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지진·해일로 주말 예정된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된 가운데 박찬호는 이날 팀 동료 간의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러나 5일 주니치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를 내주고 5실점한 박찬호는 8일 만에 나선 두 번째 등판에서도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넷에 홈런 두 방을 허용해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박찬호는 경기 후 “홈런 2개를 맞은 공은 모두 체인지업이었다”며 “오른손 타자에게 완벽하게 당했다.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서 문제점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오릭스 관계자는 “박찬호는 오늘 90여 개의 볼을 던졌지만 제구력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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