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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걱정인 열도

[도쿄 리포트]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이 일대는 물론 300여㎞나 떨어진 도쿄 인근에서도 피해가 속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동부 혼슈(本州) 연안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태평양판과 북미판이 마찰하면서 가라앉는 섭입대(Subduction Zone) 위 또는 부근의 단층들에 의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태평양판은 매년 서쪽으로 북미판을 향해 3.2인치씩 움직이고 있다. 태평양판과 북미판이 서로 스치고 지나갈 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지진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지진의 단층의 규모는 남북으로 길이 500㎞, 동서로 폭이 200㎞에 걸치는 거대한 것이었다.

야기 이사무치 츠쿠바대학 준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두 단층이 어긋나 일어났다. 일본 영토 육지쪽의 플레이트(암판)에 태평양쪽의 플레이트가 기어들어 갔고, 다른 한쪽은 이와테현 바다에서 미야기현 바다에 걸친 길이 약 150㎞의 단층이 부딪혀 파괴되면서 거대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두 단층의 지속된 엇갈림으로 해면의 암석층이 파괴되면서 해수가 큰 물기둥을 일으키며 솟아 올랐고, 연이어 큰 해일이 발생했다. 특히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지진이 도쿄와 치바현까지 영향을 미친 것은 그만큼 해수면 아래 암석의 크기가 컸고, 위치도 남쪽으로 치우쳐 위치해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보통 대형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규모가 작은 전조들(Foreshock)이 빈번하게 발생하곤 하는 데 이번 대지진이 발생 이틀 전에도 일련의 징조들이 있었다. 지난 9일 이번 지진의 진앙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전문가들은 그것이 이번 대지진의 전조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같은 지점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3차례 더 발생했다.

실제로 대지진 발생 5일 전인 지난 6일 이바라키현에 고래 50마리 사체가 이바라키 해안에 밀려 들어왔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지진 전조현상이라 볼 수 있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지진의 규모인 8.8보다 더 큰 규모의 여진이 피해 지역을 다시 강타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2일과 13일에도 나가노현과 니가타 현 등에서 진도 5~6도의 여진이 발생하고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일본을 공포에 떨게 했다.

기상청의 요코야마 히로후미 지진·쓰나미 감시과장은 “향후 1개월간 규모 7의 여진이 이번 피해지역과 주변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진원에 가까운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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