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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따라하기’ 나도 슈퍼부자!

4년만에 다시 방한 …“투자고수에게 한수 배우자” 개미들 온종일 들썩

지난 16일 주요 포털사이트의 인기 검색어 1위를 휩쓴 단어는 무엇일까. 대지진? 방사능? 모두 아니다. ‘대구텍’이라는 한 중소기업이었다.

‘오마하의 현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4년 만에 방한해 이 회사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구텍이 화제가 된 것은 버핏이 투자한 이후 회사가 급성장해 대박을 터뜨렸다는 이유에서다.

이스라엘 절삭공구 기업 IMC의 자회사인 대구텍은 2006년 버크셔 해서웨이가 IMC의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손자회사가 됐다. 그 후 회사 규모가 2배 이상 커지면서 성장기를 열었다.

대구텍뿐만이 아니다. 2007년 방한 당시 “포스코 주식을 갖고 있다”는 그의 말 한마디에 이 회사 주가는 ‘하이킥’을 날렸다. 이 밖에도 그가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유만으로 다수의 기업이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20일 그가 한국을 다시 찾자 주식시장에서는 ‘버핏 열풍’이 재현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버핏의 입에서 혹시라도 투자한 기업의 이름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에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버핏이 새로운 투자 대상을 검토 중이며, 44조원가량의 자금을 인수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때마침 21일 버핏 회장이 “여전히 한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상당히 작은 기업들이며, 명칭을 밝힐 경우 시가총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업명 공개를 거부하자 투자자들은 더욱 애간장이 타고 있다.

증권사들도 ‘버핏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이날 이트레이드증권이 발표한 ‘버핏의 투자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 리스트가 대표적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호남석유, CJ오쇼핑, 글로비스, 휴켐스, 평화정공, 신세계푸드, 웅진씽크빅, 유니드, 무학, 리노공업, 이엔에프테크놀러지 등 14개 국내 기업을 ‘버핏의 취향’으로 선정했다.

또 그가 “1997년 한국에도 경제적 난관이 있었고 미국도 2008년 타격을 입었지만 그땐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매입해서 부자가 될 기회였다”며 “일시적 어려움은 투자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버핏의 투자 방식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줄을 잇고 있다.

‘버핏 연구소’를 운영 중인 이민주 소장은 “버핏의 투자법을 요약하면 우량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사서 장기 보유하는 것”이라며 “우량 기업이란 해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을 유지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량 기업이 싼 시기는 일시적인 어려움에 빠졌을 때다. 이럴 때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버핏의 투자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무작정 버핏의 투자 방식을 따라하기보다는 그의 투자철학부터 배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버핏처럼 투자하려면 버핏처럼 연구하고, 인내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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