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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전세난 안정론은 시기상조”

조정국면일 뿐 하반기 재상승 우려

이달 들어 서울의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전셋값이 다시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올 초 전셋값이 너무 많이 오른 탓에 잠시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일 뿐 여러 가지 불안 요소가 잠복해 있어서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이달 첫째 주부터 3주 연속 0.01%씩 내려갔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최근 들어 가격 변동이 없거나 0.05% 미만의 소폭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계약 건수도 계약일 기준으로 1월 8603건, 2월 7375건, 3월 4063건, 4월(24일 현재) 1084건 등으로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전세시장 안정세는 수요가 갑작스럽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초 전셋값이 가파르게 뛰자 더 오를 것을 두려워해 몇 달이나 미리 이사하거나 재계약을 맺고 살던 집에 눌러앉은 수요자들이 많았던 탓에 정작 봄 이사철에 전셋집을 알아보는 수요자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전셋값 안정세는 일시적인 수요 공백에 따른 현상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발생하는 여름방학을 계기로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임대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아파트 5375가구의 입주를 한 달씩 앞당기기로 했지만, 2008년 분양가 상한제 도입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민간주택 공급량이 급감한 데 따른 후유증은 여전해서다.

거래활성화를 목표로 한 정부의 3.22 부동산대책이 오히려 매매시장을 더욱 침체시켜버린 결과가 하반기 전세시장에 더욱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전셋값이 지나치게 올라 매매시세와 별 차이가 없어지면 전세 수요 일부가 매매로 눈길을 돌리면서 전세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춰주는 게 일반적인 현상인데,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고 거래심리가 위축된 현 상황에서는 아무리 전세난이 심해도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나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등 대형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 올 하반기 한꺼번에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전세난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전세 수요자들은 이주 시기를 앞당겨 미리미리 전셋집을 구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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