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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축구 못하면 트위터서도 ‘찬밥’

스타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했다. 과거 미디어를 통해 걸러진 대화를 주고 받던 스타와 팬들은 이제 소셜 네트워트 서비스(SNS)를 통해 격의 없는 쌍방대화라는 새로운 관계를 맺어나가고 있다. 축구장의 스타들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세스크 파브레가스·웨인 루니 등은 SNS의 대표격인 트위터를 통해 세계 각국의 팬들과 소통한다. 차두리·기성용·이영표·구자철 등 해외 무대에서 뛰는 한국의 축구 스타들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소개하며 팬들과 어울린다.

트위터 세상에서 최고의 스타는 박지성의 동료인 리오 퍼디난드다. 그는 자신의 얘기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보내온 멘션에 적극적으로 화답한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위트와 다정다감한 그의 모습에 무려 85만명이 넘는 팬들이 그를 팔로잉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할 때도 트위터로 가면 퍼디난드의 소식을 쉽게 알 수 있어서 ‘퍼디난드가 FC 트위터에 입단했다’는 유머도 나왔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트위터 세상에서 환영 받는 것은 아니다. 맨유의 젊은 미드필더 대런 깁슨은 최근 퍼디난드의 추천으로 트위터에 입문했다가 호된 변을 당했다. 호쾌한 중거리 슈팅이 트레이드 마크지만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깁슨이 트위터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은 맨유 팬들이 악플 공세를 펼친 것이다.

‘지난 토요일에 본 당신 플레이는 내 생애 최악이었다’ ‘지금 트위터 할 때냐? 그 시간에 운동장 가서 공이나 차라’ 등의 악플에 시달린 깁슨은 결국 두 시간 만에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고 떠났다.

인터넷 세상은 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잘할 때는 한 없는 찬사가 몰리지만 부진할 때는 비난의 화살이 가차없이 쏟아진다. 너나 할 것 없이 트위터 세상으로 뛰어들어도 지나친 사생활 노출을 싫어하는 박지성과 이청용은 볼 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