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평균 4936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포함한 상승액은 3726만원으로 10가구 가운데 8가구는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2009년 4월과 올해 4월의 수도권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총 331만7166가구 가구 중 252만9595가구(76.26%)의 전셋값이 올랐다. 70만6667가구(21.3%)는 그대로였고 전세가격이 내린 가구 수는 8만904가구(2.4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9만3925가구 중 87.3%인 104만2322가구의 전셋값이 상승해 전체 가구수 대비 전셋값 상승 가구수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신도시는 31만3644가구 중 26만324가구(83%), 경기도는 139만6442가구 중 103만3462가구(74.01%)가 각각 올랐다.

가구당 평균 전세가 상승액도 서울이 493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신도시는 3657만원, 경기도 2899만원, 인천 1709만원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상승폭은 50만원 이상~2000만원 이하가 92만4082가구(37.32%)로 가장 많았고, 2000만원 초과~40000만원 이하가 70만3668가구(30.19%), 4000만원 초과~6000만원 이하가 44만1004가구(17.43%), 6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가 20만1281가구(7.96%)였다.

전셋값이 1억원 이상 폭등한 가구수는 9만6889가구(3.61%)로 이 가운데 대부분인 9만1412가구는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남구(3만5615가구), 서초구(2만349가구), 송파구(2만2781가구) 등 강남 3구가 1억원 이상 상승 가구의 89%를 차지했고 과천시(2272가구), 판교신도시(1817가구) 등의 전셋값 상승도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