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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연기금 주주권 행사 환영”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의 ‘연기금의 대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발언과 관련, “오히려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곽 위원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별로 신경을 안 쓴다”며 “공개적으로 주주의 권한을 행사하게끔 하는 것은 오히려 환영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앞서 삼성전자를 적시해 거론하며 “거대 권력이 된 대기업을 견제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는 자본주의 원칙에 입각한 공적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가 가장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원론적인 대응이거나 자신감의 표현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주가 주주총회 등 공개적인 석상에서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고 회사에 ‘쓴소리’를 하더라도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더욱이 삼성전자가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만큼 기관 투자가가 대부분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 등에 동의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