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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만회할 기회 본인에 달렸다

“술 좀 덜 마시면 안되나. 사생활만 제대로 관리했으면 훨씬 뛰어난 선수가 됐을텐데….”

어느 야구 지도자가 말썽꾸러기 제자를 두고 한 말이다. 여기에서 문제의 선수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 미키 맨틀이다. 통산 536홈런을 기록한 역대 최고의 스위치히터를 탐탁치 않게 여긴 인물은 케이스 스텡걸. 월드시리즈 우승 8회에 빛나는 명감독이다. 스텡걸은 ‘밤의 황제’로 불린 맨틀이 술과 여자만 조심했어도 훨씬 대단한 선수가 됐을 거라고 믿었다. ‘전설 중 전설’인 테드 윌리엄스와 베이브 루스를 넘어서는 최강의 타자가 됐을 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일화는 바꿔 생각하면 야구와 ‘밤문화’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려준다. 사실 야구 선수들은 적어도 음주에 관해서는 타종목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다. 거의 매일 경기를 치르지만 체력 소모가 많지 않다. 음주와 흡연을 조금만 해도 바로 경기력에 영향을 받는 축구 선수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한때 뉴욕 양키스의 중심 타자였던 제이슨 지암비의 경우 야간 경기를 치른 뒤 맨해튼 나이트 클럽에서 밤새 놀고도 다음날 또 멀쩡히 출장할 정도였다. 야구 선수들은 시즌의 절반을 집밖에서 생활한다. ‘공인된 외박’을 수개월간 하다 보면 주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다른 종목에 비해 음주와 관련된 사고 소식이 빈번한 이유다.

최근 추신수가 음주운전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평소 ‘바른 생활 사나이’로 불렸지만 만취 상태에서 핸들을 잡아 충격을 줬다. 이 사건으로 그의 이미지는 추락했고, 가족은 충격에 빠졌다. 요즘 가장 괴롭고 안타까울 사람은 추신수 본인이다. 한 번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그 기회를 어떻게 살릴지는 추신수 본인에게 달렸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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