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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도주우려 있다” 보석신청 기각

스트로스-칸 IMF 총재 법정서 망신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2)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하루 아침에 ‘잡범’ 신세가 됐다.

16일 호텔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뉴욕 법정에 나타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2) IMF 총재는 입고 있던 검정색 외투 속에라도 숨으려는 듯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었다.

한 때 IMF의 총수로 각국 정부와 금융계를 쥐락펴락했고 내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 실력자의 면모는 온데간데 없었다.

법정에 들어 온 스트로스-칸은 여느 피고와 마찬가지로 홍채 인식기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쳤다. 그는 뉴욕 빈민가 뒷골목의 불량배 등 잡범들과 뒤섞여 피고석에 앉아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자리에 앉은 스트로스-칸은 얼굴이 잿빛으로 질린 채 경찰과 언론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법정의 허락을 받은 사진기자와 카메라맨들이 곧바로 들이닥쳐 그를 향해 쉴새없이 플래시를 터뜨렸다.

스트로스-칸의 차례가 되자 검사는 “피고는 호텔 직원을 방에 데리고 들어가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요지의 범죄 사실 내용을 읽어내려갔다.

검찰은 스트로스-칸이 막강한 영향력을 활용해 프랑스로 도주할 우려가 있으며 프랑스가 미국에 범인을 인도하지 않기 때문에 송환이 불가능, 다음 심리 일정인 20일까지 구속 재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피고인의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트로스-칸은 자국인 프랑스 법정에도 서게 될 전망이다.

2002년 스트로스-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하는 앵커출신 작가 트리스탄 바농의 변호인인 다비드 쿠비는 17일 한 프랑스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미기자 seonm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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