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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윤석민 ‘긍정 마인드’ 장착하다

입단 후 최고 진정한 에이스

KIA 우완 윤석민(24)이 22일 한화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 승리를 따내는 등 최근 난공불락의 투구를 하고 있다. 시즌 5승이자 26이닝 연속 무실점, 28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이다.

150km가 넘는 직구로 타자를 윽박지르고 140km대 고속 슬라이더로 잠재운다. 슬쩍 던지는 커브·체인지업·포크볼 등 각종 변화구는 양념이다. 그를 상대한 타자들은 “계속 150km가 넘는 직구를 던지니까 다른 볼도 칠 수가 없다”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윤석민은 지난해 소방수와 선발을 오가느라 피곤했고 한두 차례 부상으로 신음했다. 시즌 초반만해도 한복판에 몰리는 직구에 자신감도 없었고 변화구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스로 “입단 이후 최고의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왜 달라졌을까.

투구폼 개선 등 기술적인 변화도 있지만 생각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윤석민은 너무 재능이 많았다. 2006년 야탑고를 졸업하고 KIA에 입단하자 주전투수가 됐다. 모두가 추켜 세워주는 어린왕자였다. 그래서인지 마운드에서 심리적으로 약했다. 타격지원이 부실하고 실책이 나오면 스스로 실망하고 무너졌다.

올해는 달라졌다. 경기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자신의 투구에만 전념한다. 22일 타선이 무사 만루기회를 살리지 못해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볼을 씩씩하게 던졌다. 이강철 투수코치도 “마음가짐이 예전과는 달라졌다. 타격과 수비에 실망하지 않고 자신이 잘 지켜야 한다고 마음먹는다. 이젠 진정한 에이스이다”고 말했다.

사람이 생각이 바뀌는 데는 계기가 필요하다. 아마도 작년 6월 SK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이후 주먹을 내리쳐 부상을 입은 이후가 아닐까. 자책과 비난을 통해 깨달음이 있었을 것이다. 올해는 개막 초반 부진했을 때 조범현 감독과 면담을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

윤석민은 해외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 WBC를 통해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가능성을 맛보았다. 조만간 일본이든 메이저리그이든 기회의 장은 활짝 열리게 된다. 생각의 변화가 그를 진정한 에이스의 길뿐만 아니라 신세계로 이끌고 있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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