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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코치, 지도자 아닌 기술 보좌진

최근 클리블랜드가 타격 코치 존 누널리를 해임하자 추신수는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부진한 건 자신인데 왜 코치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뜻이었다.

이번 조치는 구단의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어서도 주축 타자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내린 ‘극약처방’이다. ‘한국적 사고방식’에 길들여진 추신수로선 마음이 무겁겠지만 미국식 조직 체계에선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사실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 코치는 지도자라기 보다는 ‘기술적 보좌진’에 가깝다. 선수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인 성격이 짙다. 큰 기대를 받는 선수가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구단은 해당 분야의 지도자에게 책임을 묻는 구조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추신수 외에도 선수 대부분이 타격 침체에서 허덕이고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들 가운데 3할 타자는 단 한 명이고, 팀 공격 수치는 대부분 하위권이다. 투수진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덕에 지구 1위를 간신히 지켜왔을 뿐이다.

물론 코치 한 명 바뀐다고 해서 당장 선수들의 성적이 치솟지는 않는다. 다만 정신적 각성 효과와 함께 팀 전체의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는 있다.

날이 더워지면서 클리블랜드는 힘이 달리는 모습이다. 6월 한 달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 최하위권이다. 초반 파죽지세가 급격히 꺾이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코치까지 바뀐 마당에 앞으로는 선수 본인에게 직접적인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추신수는 지난 겨울 장기계약을 거부하고 1년 계약을 선택했다. 반전의 계기를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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