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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뉴스] 볼일 볼 때 제발 문 좀…

내일 대만 개인여행 허용 앞두고 '중국인 10계명' 화제

화장실에서는 꼭 노크하고, 볼일 볼 때는 문 열어놓지 말라. 큰 소리로 떠들지 말라. 아무곳에서나 마오쩌둥만세 외치지 말라. 고기나 술 너무 많이 먹고, 마시지 말라.?’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타이완 여행을 준비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10계명’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계명’은 28일 베이징과 상하이 시민부터 타이완 개인여행이 허용되는 시점에 맞춰 등장했다. 단체관광에 국한됐던 타이완 여행이 개인여행으로 확대되면 중국인들의 타이완 관광 규모가 대폭 확대되고, 이 과정에서 타이완 주민들과의 ‘문화적 충돌’ 등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타이완의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공개한 ‘10계명’은 60여 년의 분단기간 동안 벌어진 문화적 차이점 등 때문에 타이완을 여행하는 중국인들이 실수할 수 있는 언행 등에 대한 경고의 내용을 담았다.

제1계는 ‘마오쩌둥 주석 만세를 외치지 말라’이다. 정치적 문제도 있지만 고리타분한 사상을 가진 인물로 인식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제2계 ‘얼화(맨 뒷발음을 굴려서 하는 베이징 지역 화법)를 사용하지 말라’, 제3계 ‘화장실에서 문을 열어놓지 말라’는 무의식적인 습관을 경고한다. 특히 ‘볼일’을 보면서 화장실 문을 열어놓는 중국인들의 습관을 경계한 제3계가 눈에 띈다. 언제나 노크를 하고, 화장실에 들어서면 문을 잠그는 한편 ‘볼일’을 끝낸 후에는 반드시 물을 내려 냄새를 없애라고 충고했다.

‘현란한 옷을 입지 말라’(제4계) ‘큰 소리로 말하지 말라’(제5계) ‘시간을 안 지키면 안된다’(제6계) 등도 중국과 타이완의 문화적 차이와 관련돼 있다. 중국인들의 허례의식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점을 꼬집는다.

이 밖에 전방에 물체가 나타나면 클랙션부터 누르고 보는 중국인들의 운전습관을 꼬집는 제7계(운전할 때 시도때도없이 클랙션을 누르지 말라), 담배꽁초든 음식쓰레기든 함부로 버리는 중국인들의 생활습관에 대한 경계를 담은 제8계(쓰레기를 버리지 말라), 건강을 위해 야채류를 즐기고 낮은 도수의 포도주를 마시는 타이완 주민들과는 달리 육류와 독주를 즐기는 중국인들의 식습관을 경고한 제9계 등도 흥미롭다. 마지막 제10계는 타이완 주민이나 중국인이나 똑같이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하지만 ‘창법’이 다른 점을 지적했다. 가정이나 차 안에서도 노래방 기기를 갖추고 노래하는 타이완 주민들은 중국인들처럼 가성이나 고음을 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점을 유의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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