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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노장’ 이종범의 여전한 스타성

‘노장’ 선수들이 부딪히는 장벽은 바로 세대교체다. 구단이 장기적인 선수단 운영을 위해 세대교체를 추진하면서 고참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트레이드로 이적하거나 방출 등을 통해 강제로 옷을 벗는다.

그러나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은 구단이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삼성 양준혁은 2010년 올스타전을 마치고 18년 프로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그동안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후배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옷을 벗는다”고 말했다. 스스로 은퇴시기를 결정한 그는 행복한 선수였다.

KIA 최고령 선수 이종범도 마찬가지다. 이종범은 이미 2007년 은퇴를 놓고 구단과 승강이를 벌였다. 구단은 이종범이 가장 부진했던 시점에서 세대교체 카드를 들고 나왔다. 그는 “아직 힘이 남아있는데 왜 은퇴인가. 좀 더 뛸 수 있고 팀에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고 거세게 저항했다.

2008시즌을 마치고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팬들의 성원을 받아 은퇴의 길을 가지 않았다. 그리고 2009년 기어이 10번째 우승을 이끌어낸다. 이후는 아무도 이종범의 은퇴를 거론하지 못했다.

올해 들어 그는 후보 선수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또다시 은퇴의 말이 나올 수 있었지만 최근 KIA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그는 결정적 타점 2개로 2승을 이끌어냈다. 42살의 나이에도 팬들이 간절히 원할 때 터지는 스타성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적어도 KIA에게는 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종범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팀의 V11이자 자신의 5번째 우승이다. 은퇴라는 말은 그 이후에나 나올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살피고 주변 환경을 살피면서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팀이 필요하고 팬이 원하면 그라운드에 남을 것이다. 그는 내년이면 프로 20년차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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