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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종합병원’ 하그리브스 눈물나는 PR

최근 유튜브에는 흥미로운 영상이 올라왔다. 한 선수가 땀에 흠뻑 젖은 채 열정적으로 개인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였다. 그 영상은 하그리브스 측이 직접 올린 것이었다. 주급 2억을 받던 선수가 새 소속팀을 구하기 위해 처절한 자기 PR에 나선 것이다.

맨유 소속이었던 하그리브스는 최근 계약 종료와 동시에 팀을 떠나야 했다. 아직 서른 살, 충분히 더 뛸 수 있는 나이지만 맨유는 재계약 제의조차 하지 않았다. 하그리브스는 2007년 이적료 17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34경기에 출전했고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이후 3년간은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고질적인 부상이 원인이었다. 양쪽 무릎이 모두 고장 나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다. 지난해 11월 드디어 2년 만의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5분 만에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돼 나갔다. 이후 재활 과정에선 어깨까지 다쳐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반년 전부터 재계약할 뜻이 없다며 새 팀을 알아볼 것을 권했다. 그러나 하그리브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의 무수한 부상 전력 때문에 선뜻 계약하길 망설인 것이다. 잦은 부상 때문에 ‘종합병원’ ‘유리몸’이라는 조롱 섞인 별명까지 붙었다.

결국 하그리브스의 선택은 자신이 건강함을 스스로 알리는 것밖에 없었고 유튜브를 통해 이색적인 PR을 펼친 것이다. 눈물나는 홍보 때문이었을까? 최근 하그리브스는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브롬위치와 2부리그인 챔피언십의 레스터시티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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