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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엘리트 지터에 뉴욕 흥분

뉴욕 양키스 주장 데릭 지터(37)는 미국식 인종 구분법에 따르면 흑인이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지만 흑인 피가 한 방울만 섞여도 이 나라에서는 백인 취급을 하지 않는다.

흑인 운동 선수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 주로 시골의 미혼모 가정에서 태어나 불우한 청소년 시기를 보내다 천부적인 운동 능력 덕분에 스타플레이어로 변신하는 모습이다. ‘제2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전형적인 예다. 이런 류의 선수들은 순박하지만 돌출 행동이 잦고, 갑작스런 성공을 제어하지 못해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지터는 조금 다르다. 그는 박사 출신의 아버지와 회계사인 어머니 밑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항상 밝고 긍정적이며 평소 행실이 모범적이다. 천부적인 재능에 성실함을 겸비했고, 대인 관계 또한 원만하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언론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 어떤 일이 있어도 미디어의 접근을 거부하는 일이 없다.

이런 지터가 통산 3000안타를 치자 뉴욕은 축하 물결 일색이다. 각종 미디어가 특집 기사를 쏟아냈고, 팬들은 ‘캡틴’의 영광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사실 지터는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지 오래다. 지난해부터 추락한 타격은 계속 하락세이고, 수비 또한 갈수록 퇴화되고 있다. 그러나 그를 주전 명단에서 빼라는 말은 적어도 양키스 주위에선 듣기 어렵다. 명예의 전당 헌액을 사실상 확정한 그는 뉴욕을 넘어 메이저리그의 ‘롤모델’로 오랫동안 남을 전망이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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