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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도의 '앙트르프르너십(기업가정신)'

얼마 전 서울에서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48’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명을 간단하게 풀이하자면 ‘48시간 동안 신생기업(Startup)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도약대’ 정도가 될 수 있겠다. 참가자 120명은 거의 대부분 이공계 전공자들이었고 그 중 80명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1.5세대와 2세대였다.

이 행사는 한국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에서 주최한 영제너레이션포럼의 일부로 진행됐고 필자가 설립한 TIDE라는 비영리법인이 주관했다. 창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러 과학 분야의 융복합을 이루어내고 한인 과학도들에게 앙트르프르너십을 고취시켜서 전통적인 진로 이외에 과학기술인들이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좋은 취지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우려스러운 점이 없지 않았다. 무엇보다 큰 걱정은 이들 120명이 애초에 창업을 목표로 그 자리에 모인 것이 아니어서 이러한 프로그램에 과연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인지 그리고 이틀 동안 과연 어느 정도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이러한 우려는 씻은 듯이 사라졌다. 평소에 가지고 있던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서로 나눈 후, 인기 있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구성된 팀들은 첫날 자정이 지나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데 열중해 있었다. 이틀이 모두 지나고 최종 발표를 하는 자리에 참석한 심사위원들은 다시 한 번 크게 놀랐다. 학생들의 발표는 도저히 이틀 동안 구성한 결과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했고 그 중 몇 팀은 바로 사업을 시도해 볼 수 있을 정도의 결과를 내 놓았다.

이 행사를 주관하면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이미 앙트르프르너십이 많이 확산되어 있으며 앙트르프르너십 고취가 필요한 게 아니라 이를 제대로 발산시켜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Shoot for the Moon. Even if you miss it you will land among the stars’라는 인용구를 좋아한다. 젊은이들은 이미 달을 향해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들을 ‘미쳤다’고 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앙트르프르너십이 절실하다. /하버드 대학교 공공정책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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