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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박찬호 성급했던 한국행 선언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내년 시즌 한국 복귀를 천명했다.

스포츠월간지 ‘스포츠온’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절차문제 때문에 작년에 돌아오고 싶어도 못했다. 내년에는 잘 해결된다면 한국에서 뛰고 싶다. 산타가 되는 기분으로 한국에서 뛸 것이다”는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작년 말 메이저리그 17년을 청산하고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우회한 이유는 KBO 규약 때문이었다. 해외파 선수는 각 구단과 자율 교섭권이 없다. 매년 8월15일까지 신인 드래프트 신청을 통해야 입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즌 중 미리 퇴단해야 드래프트 신청이 가능하다.

박찬호는 한국행 선언을 통해 한국야구에 화두를 던졌다. 특별혜택을 주라는 것이다. 규약은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우니 예외조항을 만들어 국내구단에 입단하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KBO가 마음만 먹으면 간단하다. 총재의 결단과 이사회의 추인만 있으면 된다.

박찬호 특별룰을 만들 수 있는 논리는 많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알린 업적만으로도 충분하다. 박찬호의 한국행이 야구르네상스에 미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한화는 2006년 해외파 선수 특별지명시 제비뽑기를 못해 유일하게 선수 영입을 못 했으니 이번에 기회를 주자는 소리도 있다. 원칙에 어긋나지만 그렇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막을 이유도 없다. 왜냐면 그는 박찬호이기 때문이다.

정작 문제는 박찬호의 한국행 선언의 시점이다. 그는 현재 오릭스 소속이다. 올해 연봉 1억 엔 이상을 받는 고급 선수이다. 후반기를 앞둔 오릭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반기 막판 7연패를 당해 5위로 떨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A클래스(3강)에 들어가야 한다.

더욱이 박찬호는 부상중인데다 복귀를 준비하는 입장이었다. 팀이 커다란 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행을 선언했다는 점이 뒷맛이 씁쓸하다. 만일 KIA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데 로페즈가 일찌감치 도미니카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면 어떤가. 이런 점에서 박찬호의 한국행 선언은 시즌을 마치고 하더라고 늦지 않을 법했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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