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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발로텔리의 끝나지 않는 기행

중동 자본에 인수된 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행보는 인상적이다. 2년 연속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쓰며 스타들을 그러모아 막강 전력을 갖춘 맨시티는 2010~2011시즌 아스널, 리버풀을 밀어내고 리그 3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불안요소도 있다. 2년 사이 너무 많은 선수가 새로 오다 보니 내부 단합이 되지 않는다. 특히 기량은 뛰어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기행을 일으키는 선수들의 존재가 팀 조직력을 흩트린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탈리아 출신의 마리오 발로텔리다. 만 20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인 발로텔리는 자신을 프로선수로 데뷔시켜 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의 인연으로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을 떠나 맨시티로 왔다.

문제는 발로텔리가 길들지 않는 야생마 같은 선수라는 점. 인터밀란 시절 천하의 주제 무리뉴에게 항명을 해 1군에서 쫓겨났고 숙적 AC밀란의 유니폼을 입고 식사하는 모습이 발각돼 인터밀란 팬들을 분노케 했다. 잉글랜드로 온 뒤에도 기행은 멈추지 않고 있다. 상대 수비수에게 하이킥을 날려 퇴장당하는가 하면 훈련 중엔 당시 주장이던 콜로 투레와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했다. 운전 중 교통사고가 나자 고가의 스포츠카를 버리고 도망가고 유스팀 선수에게 장난으로 다트를 집어던져 구설수에 올랐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발로텔리는 사고를 쳤다. 25일 LA 갤럭시와의 경기 중 상대 골키퍼와 맞선 득점 기회에서 갑자기 등을 보이며 뒤꿈치로 슛을 시도한 것. 공은 골대를 빗나갔고 바로 옆에서 패스를 기다리던 동료 에딘 제코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만치니 감독은 곧바로 발로텔리를 벤치로 앉히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오히려 발로텔리는 만치니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하며 걸어 들어왔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과연 만치니 감독은 이 야생마를 명마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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