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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리포트] 지진보다 더 무서운 취업 빙하기

日취업률 최저 전망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젊은이들의 취업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7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해 대학과 고교 졸업자들 중에서 취업 내정사실을 통보받았다가 대지진으로 인해 다시 취소된 경우가 427명에 이르고 채용 연기된 졸업생이 247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이 취소된 졸업생 중 재해 이외의 이유도 포함하면 556명(179개사)으로 전년도 163명에 비해 무려 3배나 증가했다. 지난 1994년 고베 대지진 당시 512명을 웃돈다.

취업이 무산된 졸업생 427명을 지역별로 보면 이와테현 87명, 미야기현 58명, 후쿠시마현 99명 등 재해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 있는 현립 오다카 공업고에서는 졸업예정자 11명의 취업이 취소됐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미야기현 수산고도 취업이 확정된 68명중 4분의 1에 가까운 14명이 입사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쓰나미 피해로 수산 관련 기업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현의 취업률은 예년보다 40%나 감소해 이 지역 고교졸업생의 약 80% 이상이 후쿠시마 현외에 있는 기업에 취직을 희망하고 있을 정도다. 이들 지역에는 대지진 이후 실업 또는 휴업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주민들이 15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졸업생들의 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의 규모별로는 사원 300명 미만인 회사가 354명(103개사), 300명 이상인 회사가 37명(10개사)으로 중소기업들이 대지진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취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또다시 ‘취업 빙하기’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취업 희망자 중 상반기까지 취업한 사람이 91.1%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미취업 대졸자는 약 3만3000명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가 시작된 1996년 이후 ‘취직 방하기’로 불리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0년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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