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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복귀파의 ‘이중 대박’

이범호는 소프트뱅크에 입단하면서 얼마를 받았을까. 그는 계약금 1억5000만엔, 연봉 1억 엔을 받았고 2년 계약을 했다. 그는 계약 2년째인 올해 연봉의 반은 소프트뱅크, 나머지 반은 KIA가 낸다. KIA와 장기 FA 계약을 맺었으니 두 곳에서 계약금만 30억 원 정도를 받았다.

김태균도 지바 롯데와 3년 계약을 했다. 계약금 1억엔, 연봉 1억5000만 엔씩 받았다. 단순히 올해까지 2년간 4억 엔(약 52억 원)을 벌었다. 그는 최근 롯데 퇴단을 공식화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까지 나서 잡겠다고 했으니 국내 FA 최대액(60억 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2년 만에 대박을 다시 터트리는 셈이다.

그래서 FA 해외진출 선수 입장에서는 ‘양손에 떡’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일본에 갈 때와 돌아올 때 모두 계약금이 발생한다. 일본에서 부진했더라도 한국에 돌아오면 몸값은 변함이 없다. 실패하더라도 대박이 보장되는 매력적인 조건이다.

구단의 입장은 어떨까. 이범호를 영입한 KIA 구단 관계자는 “이범호가 소프트뱅크에 입단할 때 얼마를 받았든 우리와는 상관없는 문제다. 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돈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재능을 팔아 돈을 버는 프로선수이니 필요하면 그만큼의 돈을 내면 된다는 것이다. 한화가 지난 1월 이범호 영입을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계약금과 높은 연봉을 주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었다.

공교롭게도 선수들에게 비빌 곳이 있다는 점은 헝그리 정신을 잊게 한다는 지적도 동시에 있다. 일본에 진출한 선수들은 실패한 선수들이 훨씬 많았다. 한국보다 훨씬 무서운 약육강식의 세계, 냉정하고도 배타적인 일본의 집단문화, 한 수 높은 야구수준 등 벽에 부딪힌다. 치열하게 싸우지 못하거나 혹은 밀려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김성근 감독이 지적했듯 일본구단들이 많은 돈을 한국선수들에게 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투자 효율성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제는 각 구단들의 불문율이 되어가고 있다. 일본 5개 구단이 눈독을 들인다는 이대호는 과연 얼마를 받을까? 그리고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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