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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최강 인디언스를 꿈꾸며

90년대 중반 일이다. 추신수가 중학교 야구 선수로 뛸 때 메이저리그에서는 한 괴물 팀의 출현에 모두가 벌벌 떨었다. 타자 9명이 모두 피해 갈 수 없는 팀이었다. 이들의 위세가 어느 정도였는 지는 다음 수치가 알려준다.

95년 한 시즌에만 팀타율 0.291, 팀홈런 207개, 팀득점 840점. 경기당 6점을 올린 셈이다. 파업의 여파로 시즌이 단축돼 144경기만 치른 결과가 이렇다. 당연히 지구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월드시리즈에선 간발의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6번 타자가 통산 555홈런의 주인공 매니 라미레스이고, 7번 타자는 최근 최고령 600홈런을 기록한 짐 토미다. 8번 타자도 25홈런을 쳤다.

부연 설명이 더 필요할까 싶은 이 팀은 현재 추신수가 몸담은 클리블랜드다. 당시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역대 최강의 팀’ 명단을 꼽을 때 95년 인디언스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오랜 침체기를 거쳐 90년대 중반 전성기를 맞은 이 팀은 한동안 리그를 지배했다. 95년부터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월드시리즈도 2차례나 경험했다. 그러나 구단주가 바뀌고 짧지 않은 슬럼프에 빠지더니 리그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그러다가 ‘제2의 도약’을 선언한 올 시즌 다시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초반 기세가 꺾이고, 지구 2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가을 잔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부상을 털고 팀에 재합류한 추신수의 어깨는 그래서 결코 가볍지 않다. 예전과 달리 팀타선이 약화된 까닭에 부담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런 난관도 넘어서야 진정한 중심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다. 새롭게 마음을 다잡은 추신수가 16년 전의 영광으로 팀을 이끌 수 있을까. 남은 시즌 그의 방망이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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