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중국 언론의 봄 오긴 올까

외형적으로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언론에 대한 인식은 중국 언론인들이 안쓰러울 정도라고 해야 한다. 정권의 나팔수, 당과 국가 정책의 성실한 대변자라는 것이 기본 인식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더 놀라운 점은 중국의 언론인들이나 일반 대중 역시 이렇게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이러니 중국에 상주하는 외국 언론사 특파원들이 간첩이라는 뜻의 터우(特務)로 불리는 게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의 이들에 대한 외견적 인식이나 대우는 나쁘지 않다. 우선 외교부에서 관리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해 준다. 외교부에서 주 2회에 걸쳐 대변인 정례 브리핑을 하는 것도 중국이 언론을 정권의 나팔수로 생각하는 국가일까 하는 의구심을 낳게 만든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다. 브리핑 내용이 크게 파격적이 아닌데다 질의, 응답에서 별로 건질 게 없는 탓이다. 또 민감한 질문에는 대변인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우 역시 적지 않다.

중국 외교부는 다음달 1일부터 주 2회인 외신 대상 브리핑을 5회로 늘이는 방침을 최근 확정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만약 지금처럼 한다면 그냥 주 2회를 하는 것이 더 낫다. 물론 당장 중국 언론에 봄이 올 것 같지는 않다.

최근 사실 보도에 노력하려는 일부 언론이 정부의 제재에 직면하는 등의 횡액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중국 언론의 봄은 형식이 아니라 잘못된 인식, 정부 독점의 시스템을 파괴하는 노력에 달려 있다고 단언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중국전문 칼럼니스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