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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경리까지 돈 빼먹기 ‘샌프란시스코 몰락’

지난해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자 많은 전문가는 “자이언츠 시대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스 팀 린스컴을 주축으로 한 선발진, 짜임새 있는 타선에 탄탄한 불펜까지, 흠잡을 데 없는 전력이 가장 큰 이유였다.

동기도 충분했다. 오랫동안 침체를 겪었지만 56년 만에, 그것도 서부 이동 후 차지한 첫 우승의 여운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이런 예상과 전망은 빗나갔다. 2년 연속 우승은커녕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탈락하며 ‘고개숙인 거인’으로 전락했다.

전반기만 해도 모든 게 괜찮아 보였다. 52승 40패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지구 1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올스타전이 끝나면서 이 팀은 갑자기 추락했다. 투타 모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후반기 성적이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 종합 성적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에 무려 7경기나 뒤진 상태다. 벌써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할 판이다.

설상가상으로 내부 비리 사건까지 터져나왔다. 선수단 임금을 관리하는 여직원이 돈을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로빈 오코너라는 경리 직원은 지난해 6월부터 선수들 연봉의 일부를 빼돌려 모두 150만 달러를 유용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믿었던 선수들은 부진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직원은 부정을 저지르자 한탄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지역 언론과 팬들은 “실업자가 넘쳐나는 이 시기에 백만장자 선수들과 고소득 커리어우먼이 시민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냈다. 언제까지 이들의 돈잔치를 팬들이 뒷받침해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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