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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감독 경질 함부르크 ‘손흥민의 숙제’는

시즌 개막 후 6라운드를 마친 독일 분데스리가에 첫 감독 경질 소식이 날아왔다. 북부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자 한국 축구의 ‘영건’ 손흥민이 소속된 함부르크SV의 미하엘 외닝 감독이 부임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놓았다.

외닝 감독은 17일 홈에서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함부르크는 시즌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하며 1무5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합해 리그 13경기째 무승(6무7패)이다. 올 시즌 6골을 넣는 동안 17골을 내주는 심각한 공수 불균형으로 팀이 침몰하자 결국 함부르크 수뇌부는 외닝 감독을 경질했다. 함부르크는 수석코치인 로돌프 카르도소가 대행 체제로 당분간 팀을 이끌게 된다.

함부르크가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외닝 감독의 잘못만은 아니다. 재정이 확충되지 못해 올 여름 판 니스텔로이, 제 호베르투, 요리스 마테이선, 엘레리오 엘리아 등 팀의 간판들을 놓치면서 예견된 위기였다.

단장 프랑크 아르네센는 자신의 전 직장인 첼시의 2군에서 뛰던 유망주 5명을 비롯해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로 공백을 대처하려 했으나 이것은 실패로 끝났다. 분데스리가의 경우 선수 영입에 있어 단장이 감독보다 더 큰 입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벌어진 일이었다.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에게 감독 교체는 꽤 큰 변수다. 확실한 입지를 점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새로운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쌓는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 설기현·이영표·이천수·기성용 등이 과거 그 과정에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감독대행 카르도소는 함부르크 유스 시절 손흥민을 성인팀에 강력 천거한 스승이다.

현재 손흥민은 특급 유망주에서 팀의 주전 공격수로 변모하는 과정에 있다.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최근 입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앞둔 손흥민은 위기의 소속팀을 위한 더 많은 골을 넣을 필요가 있다. 로타 마테우스, 미하엘 라우드롭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새 감독 부임 전까지 더 확고한 자기 입지를 다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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