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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아인슈타인이 틀렸다고?

요 며칠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른 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떠들썩하게 회자되고 있다. 그런데 그 중심에 뉴트리노(중성미자)가 있다. 뉴트리노는 과학자들에게도 여전히 신비로운 존재다. 뉴트리노가 질량을 갖고 있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 종류의 뉴트리노에서 다른 종류의 뉴트리노로 변신한다는 것 정도를 이제 겨우 알아냈을 뿐이다.

그런데 그런 뉴트리노가 이번에 대형 사고를 쳤다.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이 속한 국제연구팀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거대강입자가속기(CERN)에서 날아오는 뉴트리노를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만6000번 이상 측정한 결과를 내놓았다. 놀랍게도 뉴트리노의 속도가 빛의 속도보다 약 0.0025% 빠르게 측정된 것이었다.

만약 이번 결과가 사실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우주 안의 그 어떤 것도 빛의 속도를 넘어설 수 없다는 특수상대성이론이 여지없이 무너져 버릴 것이다. 현대물리학을 떠 바치고 있는 한쪽 기둥인 상대성이론이 무너진다면, 우리는 새로운 물리학 법칙을 찾아 또다시 긴 여정을 시작해야만 한다. 이번 측정 결과가 그만큼 충격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학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만약 사실이라고 확인 된다면 물리학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발견이 될 것이다. (2) 로렌츠 대칭성을 약간 깨면 가능할 수도 있는 사건이다. (3) 아주 정밀한 실험이기 때문에 작은 오차에도 그 결과가 민감할 것이다. (4) 따라서 비슷한 실험을 통해서 독립적으로 확인되어야만 결과를 신임할 수 있다.

이번 보고가 측정 문제나 또 다른 원인에 의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물리학의 세계를 여는 서막이 될지는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어쨌든 빛이 우주에서 제일 빠르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 이벤트였다.

/세티코리아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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