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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동갑내기 박찬호·이치로의 시련

박찬호와 이치로. 두 73년생 동갑내기에게 이번 가을은 시련의 계절이다. 각각 한국과 일본 야구의 자존심을 한껏 세운 영웅들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약속이나 한 듯 깊은 부진에 빠진 탓에 존재감마저 위협받고 있다.

올 시즌 대부분을 2군에서 보낸 박찬호는 상황이 더 어렵다. 이미 오릭스가 재계약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고, 한국행은 불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일본 내 다른 구단을 알아봐야 하는데, 어떤 구단이 관심을 나타낼지는 미지수다. 특히 외국인인 박찬호 영입을 위해서는 소중한 용병 쿼터를 사용해야 해 난관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일본 잔류가 어려워질 경우 미국 마이너리그 입단이 유일한 옵션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미 미국 생활을 정리한 그로선 쉽지 않은 선택이다. 전격적인 은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이치로도 얼굴을 들기 힘든 건 마찬가지. 팀 내에서 2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공격 생산력은 크게 저하됐다. 19세 때 오릭스 1군에 첫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에 실패했고, 전매특허인 200안타도 무산됐다.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도 물 건너 간 분위기다.

2008년 5년 9000만 달러에 재계약한 이치로는 내년까지 시애틀에 남아야 한다. 그러나 지역 언론에선 벌써 ‘마지막 계약을 파기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조지마 겐지의 뒤를 따를 수도 있다’며 일본 유턴설을 유포하고 있다.

이치로의 경우 가장 큰 강점인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단타 위주의 타격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평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성기엔 누구도 쉽게 건드릴 수 없었던 박찬호와 이치로. 그러나 선수생활의 황혼기에 약속이나 한 듯 위기에 직면하면서 우울한 오프시즌을 앞두고 있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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