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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사업가

스티브잡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수많은 지구인에게 슬픔을 안겨줬다.

그가 새롭게 창조해낸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물론이려니와 애플의 제품이라고는 한 번도 써보지 않으신 우리 어머니까지 그의 뉴스를 접하고 울적해하시는 것을 보니 과연 그 어떤 정치인이나 예술가 혹은 과학자가 세상을 떠났을 때 이와 같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국경을 넘어 그리고 나이와 사상을 초월해 수많은 사람들이 잡스의 죽음을 애도하며 안타까워하는 데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와 동시대에 살고 있어서 받을 수 있었던 선물들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겠구나 하는 이기적인 아쉬움이 크다.

언제나 우리 상상의 경계를 뛰어넘는 제품을 창조해 내고 새로운 세상의 지평을 열어주었던 이 같은 귀재를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하는 기약 없음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누군가는 그의 업적이 결코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의 업적과 비견될 정도로 크지는 않다고 말하지만 일견 그러한 견해에 동의하면서도 그가 세상에 가져온 가치의 체감지수는 참으로 크다는 생각을 해본다. 스티브잡스는 사업가다. 전통적인 우리 가치관에선 사농공상의 마지막 두 사회계급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수백 년 전의 유교 사상에 기반을 둔 이러한 가치관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통용되지는 않고 있지만 은연중 우리의 의식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똑똑한 아이들에게 장래에 사업가가 되라고 하기 보다는 노벨상 받는 학자가 되라는 덕담이 더 자연스럽다.

노벨상의 시즌이기도 한 요즘 각 분야의 수상자들이 발표되고 있고 그들의 평생에 걸친 연구업적에 많은 사람들이 경의를 표하고 있다.

스티브잡스는 절대로 노벨상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그 누구보다 강렬하게 새겨질 것이다.

똑똑한 아이에게 너는 세상에 많은 가치를 더하는 훌륭한 기업가가 되라고 격려해 볼만도 하다.

/타이드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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