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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새 사령탑 ‘맏형’과 ‘삼촌’ 이미지

LG와 두산이 신임 사령탑을 선임했다. 온갖 하마평이 나돈 가운데 LG는 김기태(42) 수석코치, 두산은 김진욱(51) 투수코치로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승격을 선택했다.

하지만 두 구단의 선택 배경은 달랐다. LG는 맏형의 이미지를 택했다. 그는 정과 의리의 사나이, 카리스마로 대표된다. 엄하면서도 친근감이 있다.

LG 프런트는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9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결속력 부재로 꼽았고 이를 해결할 적임자로 그를 지목했다.

김기태 감독은 요미우리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일본인 선수들을 자신을 믿고 따르게 한 힘이 있었다. 지금은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중인 사카모토 하야토가 대표적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잡고 한 곳을 향해 끌고 가는 능력이 있다. 다만 투수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성적의 근간이 되는 투수진 구성과 운용에 대한 능력은 검증받아야 할 대목이다.

두산은 삼촌의 이미지를 택했다. 삼촌의 어감은 따뜻하다는 것이다. 선수들과 눈높이 교감을 나누고 신망을 얻는 김진욱 감독은 다소 강했던 전임 김경문 감독의 색깔과는 확연히 다르다. 조카 같은 선수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새로운 두산야구를 만들라는 주문이다.

그는 1군 경험이 짧다. 2007년 친정팀에 복귀해 주로 2군에서 투수코치와 불펜코치를 지냈다. 1군 경험은 올해 불펜 투수코치로 나선 것이 전부이다. 팀의 거시적 설계와 함께 미시적 운영 능력을 동시에 검증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독 선임에서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세대교체의 흐름이다. 특히 김기태 감독의 등장은 90년대를 풍미했던 제 3세대 지도자의 출현을 의미한다. 롯데의 박정태 퓨처스 감독을 비롯한 40대 초반의 지도자들이 전면에 나설 단초를 제공했다.

아울러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김성근 전 SK 감독과 선동렬 전 삼성 감독의 복귀는 실현되지 않았다. 김 전 감독은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거센 영입 응원이 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선 전 감독 역시 두 구단의 후보로 거론됐을 뿐이었다. 이름값보다는 새로운 인물을 통해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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