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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이 지휘봉 잡은 위기의 함부르크

손흥민의 소속팀인 함부르크SV는 최악의 시즌을 경험 중이다. 8경기가 끝난 현재 1승1무6패로 분데스리가 최하위다. 개막 후 6경기에서 1무5패를 기록한 미하엘 외닝 감독을 경질한 함부르크는 손흥민을 발굴했던 로돌포 카르도소 코치를 감독대행에 앉혔다.

카르도소는 부임 직후 함부르크에 첫 승을 선사했지만 그 역시 두 경기 만에 물러나야 했다. 분데스리가 클럽의 감독을 맡기 위해 필요한 최상위 자격증 푸스발레러를 아직 획득하지 못했던 것. 이 경우 분데스리가는 2경기 이상 감독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함부르크는 이 사실을 알고 A매치 휴식기를 겸한 지난 2주간 새 감독을 찾았다.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었던 루이스 판 할을 비롯해 로타르 마테우스, 후프 슈테벤스, 미하엘 라우드롭 등 이름값 있는 지도자들과 접촉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막판에는 최근 터키 대표팀에서 고전 중인 거스 히딩크 감독까지 후보로 거론됐지만 역시 현실화되진 않았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곧바로 프라이부르크 원정을 준비해야 하는 함부르크는 다급해졌다. 결국 단장인 프랑크 아르네센이 팀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10일 발표했다. 아르네센은 감독 선임과 선수 영입 등 팀의 기술적인 부분을 총괄하는 인물이었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단장으로서 상당한 능력을 선보여 첼시로 이직한 경력이 있을 정도다.

과거 PSV 코치 시절 자격증을 획득한 그는 감독직을 수행하는데 결격사유는 없다. 문제는 함부르크를 현재의 위기로 몰아넣은 당사자가 아르네센이라는 점이다. 그는 지난여름 팀의 몸값 비싼 선수를 대거 내보내고 첼시 단장 시절 자신이 영입했던 유망주들로 그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대신 온 선수들을 대부분 적응에 실패하며 현재의 위기로 이어졌다. 자격증이 있다고는 하지만 20년 가까이 선수들을 지도하지 않았던 그의 현장 감각도 벌써 지적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함부르크가 스위스의 FC 바젤을 이끌고 있는 토어스텐 핑크 감독을 1월에 영입하기로 약속하고 아르네센 단장이 그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는 보도도 있다. 이래나 저래나 함부르크로선 쉽게 끊지 못하는 위기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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