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日보다 더한 중국 내 반한류

중국인들은 호기심이 많다. 자신의 주위에 교통사고가 나도 재빨리 달려가 도움을 주지는 않을지언정 구경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하는 게 중국인들이다.

이런 중국인들이 지금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는 한류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까닭이 없다. 지난 2008년 후진타오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 방한했을 때를 상기해 봐도 좋다. 당시 후 총서기는 청와대의 환영 행사에 이영애씨를 초청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했다. 이때 대부분 중국인들의 반응은 정말 묘했다. 이영애가 영광일 것이라고 생각한 게 아니라 후 총서기를 부러워한 것이다.

그러나 동전에도 양면이 있듯 태양이 강렬하면 그늘도 짙은 법이다. 중화권에서 반한류 내지 혐한 정서 역시 빠르게 고개를 들고 있다. 어느 정도인지는 중국의 구글로 통하는 바이두의 콘텐츠에 ‘한국기원론’이라는 코너가 존재하는 사실에서 엿볼 수 있다. “한국기원론은 한국이 중국과 일본, 세계의 문화와 기술을 한반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기거나 어떤 유명인이 한국 혈통이라고 주장하는 현상이다”고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대만의 우둔이 행정원장이 얼마 전 “한국 드라마는 재탕 삼탕 방영되는데 구역질이 난다”고 한 발언 역시 그렇다. 지독한 반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한류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중국을 달궈놓을 것이 분명하다. 더불어 그에 대한 반발인 반한류의 기류 역시 강렬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를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 반한류의 기운이 반한 감정을 더욱 부추겨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경우 상황은 심각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 분위기를 타개할 적기는 바로 지금이다.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정부나 민간 차원 모두에서 알아야 하지 않을까.

/중국전문 칼럼니스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