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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맨체스터 더비’ 나침반을 바꾸다

23일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는 침묵에 휩싸였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을 때 전광판에는 1-6이라는 스코어가 불이 들어와 있었다. 지난 1년 반 넘게 홈에서 패배가 없었던, 그리고 최근엔 무려 홈 19연승을 달렸던 맨유가 상상도 못한 참패를 당했다. 더 분통 터지는 건 패배를 안긴 당사자가 연고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라는 사실이었다.

60년대 맷 버스비 감독, 그리고 지난 20년간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시대 동안 맨유는 모든 면에서 맨시티를 압도했다. 맨체스터의 주인을 자처했고, 우승 트로피를 봐도 맨유가 월등히 앞서 있다.

맨시티가 반격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여름이었다. UAE의 거부인 아부다지 투자그룹의 세이크 만수르가 팀을 인수하면서 매년 2000억원이 넘는 돈을 선수 영입과 인프라 발전에 쏟아 부었다. 그 결과 지난해 FA컵을 들어올렸고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맨시티의 변신과 성장에 대해 ‘시끄러운 이웃’이란 표현으로 애써 외면해왔다. 그러나 자신들의 홈에서 당한 1-6이라는 대패는 이제 맨시티가 맨유의 최대 경쟁자가 됐음이 공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내 인생 최악의 패배다. 새로운 도전이 왔음을 느꼈다”라는 말로 맨시티가 자신들의 위협하는 위치에 왔음을 인정했다. 맨유에게 일방적으로 흘러왔던 맨체스터 더비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다음 대결에서 승리의 나침반은 누굴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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