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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금리, 한은의 선택은?

한국은행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3.25%다. 금통위는 지난 6월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올린 이후 지난 달까지 넉 달 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우리 경제도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지, 금통위의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은 대체로 ‘동결’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가능성과 실물 경기로의 전이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둔화의 불안까지 가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달 무역수지가 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아직은 양호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언제 흔들릴지 알 수 없다. 서비스업 생산, 소매 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 지표는 지난달 전달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현재진행형인 글로벌 재정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우리 경제도 그 소용돌이에 휩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한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는 것이다.

상황을 두루 감안할 때 지금은 기준금리를 동결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할 시기라는 게 설득력 있는 얘기인 셈이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9%로 올들어 처음 4%대 아래로 떨어져 물가 부담이 조금은 완화된 점도 금리 정상화의 필요성을 감소시킨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오히려 시장 일각에서는 터키, 브라질,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호주, 유럽 중앙은행(ECB) 등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실물경기 경색 조짐에 따라 잇따라 금리를 인하한 것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금리인하를 점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우리도 경기 침체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이달에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 성장률이 아직은 급격하게 둔화할 움직임이 아닌데다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3.25%의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경기 상황이라는 변수는 있다. 경기 둔화세가 커질 경우 내년 상반기 중에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현이윤 경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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