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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ML 입성 정대현 한국 위상 높여라

정대현이 볼티모어 입단에 합의하면서 한국 야구사 새 장이 펼쳐졌다. 한국 프로 출신으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직행의 문이 열린 것이다.

그간 한국 프로 선수들은 미국의 ‘관심 밖’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해도 거들떠 보지 않거나 푼돈만 내놓은 채 “오고 싶으면 오고 싫으면 말라”는 식의 박대만 받았다. 미국 진출을 추진했던 여러 선수가 꿈을 단념했던 이유다.

한때 정상급 마무리로 평가받은 진필중에게 미국 구단이 제시한 포스팅 비용은 단 2만5000달러, 임창용은 65만 달러에 불과했다. 2003년 미국행을 타진했던 이승엽도 눈물을 흘리며 일본으로 선회해야 했다.

미국이 한국 야구를 낮춰본 이유는 명확하다.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선전으로 잠시 ‘착시 현상’이 있었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일본 출신 빅리거들도 실패작이 속출하는 마당에 일본보다 리그 수준이 낮은 한국 프로 선수들에게 기대가 클 리 없었다.

그러나 이런 ‘인식의 벽’을 정대현이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 그가 볼티모어와 합의한 2년 320만 달러의 메이저리그 계약은 예상 외로 받아들여질 만큼 후하다. ‘지한파’인 에이전트 레이 포이트빈트와 ‘국제통’인 댄 듀켓 단장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빅리그 직행의 관문을 활짝 연 정대현은 이제부터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가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에 따라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여러 프로 후배들의 앞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가 성공하면 FA 자격을 얻은 한국 선수들의 미국행 러시가 이어질 것이다. 실패한다면 미국 구단들의 한국 외면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정대현은 볼티모어 불펜의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17년 전 박찬호가 그랬듯 이제 정대현이 또 다른 야구사의 주역이 됐다. /조이뉴스24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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